0 운영자가 KBS 본사 방송심의실에 근무하던 시절인
1991년 9월 4일,
우리나라 최초의 TV 방송국인
KORCAD TV (HLKZ-TV) 설립자인
黃泰永 씨와 기념 촬영.
0 黃泰永 씨는 당시 韓國電機(株) 회장으로
재직중이었으며 이 사진은 내가 갖고 있던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찍은 것임
(나중에 홈피에 올릴 예정:2003년 지금은 고장이 나
아쉽게도 쓰지 못하게 됐음)
0 기념 촬영한 곳은
서울 종로 2가 해장국 집들이 밀집한
이면 도로뒤 골목에 위치한 이 분의 회장 집무실!
0 지금 생각하면 참으로 감회가 새로워....
당시 나는 방송 자료를 모으기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뛰던 시절이었는데
이날은 방송심의실 당직 근무를 끝내고
이 분에게서 방송 자료를 구하기 위해 전격 방문한 것임.
(방송심의실은 남들은 모르지만 근무 강도가
3D 직종에 해당할 만큼 아주 쎈 곳이다.
당시 방송심의실은 방송 경력이 많은 심의위원과
일반 직원들인 심의요원 등으로 구성돼 있었는데
심의요원이 당직을 할때는 오후 5시쯤 사무실에 들어가
당일 TV 프로그램을 녹화하기 위해 테이프 4개를
걸어야 하고(KBS 1.2, MBC, SBS)
저녁을 먹은 뒤 밤 8시부터는
TV앞을 떠나지 못한다.
무슨 말이냐구요?
이때부터가 전쟁인데
밤 8시에는 SBS 뉴스 모니터,
이어 밤 9시에는 KBS.MBC 9시 뉴스 모니터를 한 뒤
밤 10시쯤부터 이 3개 뉴스에 대한 심의 평가서를
밤새워 작성해야 된다.
이 평가서 작성이 정말 사람 쥑이는데
3개 뉴스를 압축 정리해야 하고
특종,낙종 정리해야 하고
특이한 아이템 정리해야 하고
3사 뉴스를 비교.분석해야 하고
화면 분석해야 하고
같은 아이템이라도 상호 교차 비교해야 한다.
어디 그것뿐인가,
빨라야 새벽 2,3시쯤 심의 평가서를 작성한 뒤
평가서를 TV 심의부장 자리에 올려놓아야
일단 1차 당직 업무가 끝난다.
다음 순간 4개 TV 방송 녹화 테이프를 빼내고
잠시 한숨을 돌린 다음...
심의위원실 옆 당직 방에서 새우잠을 잔 뒤
늦어도 새벽 5시 50분쯤 벌떡 일어나
오전 6시에 시작되는 4개 TV 방송 녹화 테이프를
걸어야 하고...
그런데 나는 한때 곤한 잠에 빠져 6시가 조금 지난 뒤
놀라 깨어난 적이 있었다. 어휴~~~~~~~~
그리고 TV 앞에 다시 앉아 '뉴스 광장' 프로그램을
오전 8시까지 2시간 동안 졸지 않고 지켜본 뒤
곧바로 이 프로그램의 심의 평가서를 작성해
TV 심의부장에게 제출해야 아침 당직 업무가 끝난다.
곧이어
부장.차장.직원들이 우루루 본관 식당에 몰려가
후다닥 아침을 먹고
IBC 신관에서 茶 한잔 하고
그런 다음 퇴각 신고를 하고서야 빠져나올 수 있었음)
0 좀, 길어졌는데
하여튼 이런 방송심의실 당직 업무를 끝낸 뒤
서울 시내로 가서 이 분을 만난 것이다.
0 운영자가 이 분을 방문해
방송자료를 모으러 다니고 있다고 하니
1970년대 방송연감 2권을 선물(?)로 주시고
'눈으로 본 TV 30년' 사진첩에 사인을 해주셨음.
지금은 어떻게 지내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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