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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펴낸 때: 1987년 10월 15일
0 펴낸 곳: KBS 방송언어순화위원회 배학철
(**배학철: 운영자가 KBS 춘천방송국 취재기자로 있을때
국장으로 재임==>보도본부장으로 취임)
운영자는 배학철 춘천국장이 근무하던
지난 1984-5년쯤 특종 리포트를 제작했으나
불방됐던 쓰라린 기억을 갖고 있음.
당시 취재 내용은 상당수 교사들이
서울 종로 3가 단성사 주변을 비롯해
서울 일대 과학교재사에 돈을 주고
과학전시회에 자신의 작품처럼 출품하는 것.
운영자는 취재 당시 양복 안주머니에 소형 소니 녹음기를
넣고 들어가 단성사 옆 골목 모 과학교재사에
교사인것처럼 가장해 들어가 교재사 주인에게
부탁하자 실제로 돈만 주면 얼마든지 과학전에 출품할
물건 (=작품)을 만들어주겠다고 말함.
이건 완전히 특종이 아니던가!!!!!
운영자는 30분동안 교사인것처럼 부탁하고는
밖으로 나온 뒤 카메라 기자와 다시 들어가 그제서야
KBS 취재기자 신분을 밝히고 마이크에 以實直告(?)
할 것을 요구.....
일단 엄청난 사실 녹취를 성공하고....
다시 동대문 운동장 주변 과학교재사 취재를 마치고
어둑해질 무렵, 창경원 근처 당시 중앙과학관이던가
이곳에 가서 과학 작품 전시회장에 가서 모 여교사로부터
실제로 그런 사실이 있다는 녹취까지 극적으로 땄는데....
중앙과학관에서 기자 스탠드업까지 잘 마친 뒤
춘천으로 돌아왔는데......
어쩐일인지, 보도를 유보하라는 간부들의 傳喝.....
결국 본사까지 보낼 예정이었던 이 특종 취재물은
흐지브지되고 말았다....
당시는 전두환 정권 시절, 아직 언론사에는
노동조합도 없는 암흑의 시대가 아니었던가....
결국 운영자는 제대로 어필도 하지 못한 채
최소한 9시 뉴스 머릿기사로 올라갔어야 할
대특종을 이렇게 허무하게 날려보냈으니.....
나의 기막힌 007 취재 작전은
시대의 한계속에 빛바랜 '1인 활극'으로
끝나버린 것이 아닌가....
지금 생각해도 내 오장육부가 부글부글.....
* 김점석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5-04-06 22:55)
* 김점석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08-17 10: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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