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대 대통령 선거일.

나는 오늘 충남 금산군 금성면 마수리 546번지

한옥집에서  15분 거리에 있는

금산 초계초등학교에서 투표했다.

  맑은 날씨.

  마수리 할머니 네분을 모시고

  함께 투표장을 다녀왔다.

  오는 길에

  금산읍에서  휴대전화 (011-9120-0551) 충전기를

  1만 원에 사고

   마수리 할머니 요청으로

   파초리 농협에 들러

   깻잎 농자재를 사도록 도와드린 뒤

   돌고개를 거쳐 마수리로 돌아왔다.

   안채 뒤 그늘이 생기는 관계로

   비탈진 울창한 대나무숲 속의 몇그루를 베어냈다.

   하루종일 새들의 지저귐으로 요란한

   새들의 안락처인 그곳이지만...

   베어낸 대나무를 집 마당 오른쪽에

   주-욱 세워놓으니 한겨울에 푸르름이 가득...

   과거 정주영은

   한겨울에 푸른 잔디를 원하는 미군의 요청에

   아무도 생각치 못한

   기발한 머리를 굴려

   보리밭을 밭떼기식으로 주-욱 펼쳤고

   어쨌거나 저쨌거나 푸른밭을 눈 앞에서 목격한

    미군들이 원더풀, 원더풀 감탄 연발을 했다지 않나...

   이 글을 쓰던 중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마-악

   가회동 한옥집을 나와 한나라당사로 떠나는 모습을

   방송사에서 현장 TV생중계로 보여주고 있다.

   나는 긴급히

   스틸 카메라 셔터를 펑 펑 누르고...

    TV 화면에 슬쩍 비치는

    이 당선자 한옥집의 깜빡깜빡 크리스마스 트리...

    (이 당선자 한옥집은 지난 2007년 평소 내가 즐겨 읽는

     월간지 '행복이 가득한 집'에 소개된 바 있다.

    ==>행복이 가득한 집:내가 1996년부터 매달 서점에서 구입
            지금까지 모두 고이고이 모아놓았다.
   ==>생활의 지혜, 전원 생활, 한옥 생활, 집과 사람 이야기 등
          삶 속에 질을 느끼게 하는 풍부한 읽을 거리가 많다)

    우리 마수리 집에도

    내가 12월초 전나무에 설치한 크리스마스 전등이

    매일같이 반짝반짝 빛나고 있는 중이어서

    그냥 반갑기만...

    눈 또는 비가 내린다는

    기상 예보가 있었지만

    아!

    대한민국-이명박-2007

    그의 생일이자, 결혼기념일이자, 대통령 당선일...

    대박 터졌구나...

    내일 출근하면

    로또 복권 사야지

    2007.12.19

    2번,20번,7번, 12번, 19번, 또 하나의 숫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