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脫 도시 K프로젝트'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지난 주,그러니까 2005년 6월14일(월요일)

충남 금산군 두두리  국사봉 아래 '산덕마을'을

다녀온데 이어

어제, 그러니까 2005년 6월16일(목요일)에는

충남 논산시 양촌면 채광리를 다녀왔다.

모두 대전방송총국 보도팀 동료인

방석준 부장(7월말 파리 1년 연수길)과의 同行길이었다.

우선 금산 산덕마을은

국사봉의 정기를 이어받아

이곳의 주민들 모두가

山의 德을 받는다는 마을,

대전 둔산-하상도로-산내-곤룡터널을 지나

금산쪽으로 가다 서대산을 지나니 관북면으로  좌회전-

그리고 양옆으로 어울리지 않게

여기저기 들어선 공장들을

하는 수 없이 보며

10분쯤 갔을까...

쬐끄만 다리가 하나 나오고

여기서 좌회전,

조금 올라가다보니 길옆오른쪽에 조그만 공장 하나,

그리고 공장을 낀 산길을 30초 올라갔을까,

머얼리 국사봉아래

어머니의 '子宮'처럼

저멀리 산쪽으로 오목하게 들어간 자그만 마을이 나타난다.

개울이 흐르고 정말 조용하기 그지없는 정겨운 마을.

방석준 부장의 선배인 전창곤 유럽문예연구소장의 소개로

찾아간 그 곳,

140평짜리 빈집 터를 돌아봤는데,

마을 전체는 좋아보였지만

그 집 터는 언덕올라가는 옆쪽으로

다소 푹 들어간 터,

전망이 탁 뚫지 않은게 아쉽다.

그렇게 싼 곳도 아니고...

왼쪽 개울을 따라 포텐샤로 1차로의 좁은 고갯길을 올라가니

맨 꼭대기의 집터 하나,

아하, 이곳은 괜찮았다.

'ㄱ자형'의 한옥 골조가 그대로 남아 있고

집 옆으로 텃밭,

그 뒤 山 정상에서 내려오는 1급수 개울물이 졸졸.....

더할나위가 없어보였는데

부산 사람의 소유라고...

아쉬운 발길을 뒤로한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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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6월16일에 둘러본 곳,

충남 논산시 양촌면 채광리 일대.

대둔산이 뒤쪽으로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고

앞으로는 대둔산에서 흘러나온 폭 좁은 물줄기가

주-욱 뻗어있는 곳.

이곳 역시 방석준 부장의 知友인

대둔주유소(041-741-8111) 임현빈 대표의 안내로

휘-익 둘러봤는데

일단 가 본 곳은

건양중고등학교 이영섭 행정실장님의

멋드러진 전원주택.

뒤로는 야트막한, 그러나 수직의 가파른 경사진 야산,

앞쪽으로는 졸졸 개울이 흐르고

그 사이 평평한 너른 터에 2층으로 지은 목조 주택,

''친구든 가족이든 어느때라도 오시기만 하세요''

이 집의 주인이신 이영섭 행정실장(041-741-2101.742-7323)님의

친절한 초대의 말씀!

여름 피서철에 오고픈 마음이 불끈!

전국 피서지마다 북적북적 와글와글 시끌시끌한

악다구리가 더 이상 싫어진 나 역시

호감을 끄는 곳!

다시 쇠馬車를 돌려 가 본 곳은

이곳에서 5분 거리,

지방도 옆으로 00 수양원쪽 길로 3분여 를 갔을까

농가와 울창한 숲을 조금 지나니

웬 아담한 집 한 채,

두 내외분이 사시는 곳,

집은 한 200여 평될까...

집마당을 온통초록잔디로 꾸며놓고

툇마루도 그 옛날 모습 그대로 살려놓고

안방에 불때는 아궁이도 그대로 살려놓고

''8년전에 들어왔어요'',

이것저것 손질을 많이 하셨다는데

처음 천정을 만질때는 쥐똥이 막 흘러내리고

집안팎  손질에 3년 정도 걸리셨다고...

서울 상도동에 살다가

내려오셨다는 말씀에

나의 曰,

''같은 同鄕이시군요,''

진녹색 페인트를 칠해 정갈해보이는 지붕,

낮은 담과

철문에 걸려있는 자그맣고 귀여운 우체통,

뒷문쪽으로는 개울이 졸졸...

대추나무와 갖가지 화초를 심은 화단이

마당 주변 풍경화를 오붓하게 만들고...

원래 이곳은 전북지역었는데

30여전에 충남으로 편입된 곳이라고 한다.

토착 주민들의 말투도 틀리다는

이곳을 안내한 대둔주유소 임대표의 말씀,

쇠馬車를 다시 돌렸다.

그리고 대둔산을 향해 go! go!

오른쪽으로 물길을 끼고 달리다

왼쪽으로 기수를 돌리며 산쪽으로 올라가는데

임 대표의 말씀,

''저기 보이시죠..저기가 바로 망이.망소이의 난 주역들의 은거지였어요!

그리고 그 아래로는 이완용이 새로운 왕궁터로 꿈꿨던 곳이죠...

저기 산아래 절이 보이죠, 그 옆으로 움푹 들어갔는데

바로 여성의 성기를 암시하죠, 그래서 이곳 절에는

남자는 안되고 비구니들만이 들어와야 한다고 해서

이들만의 절이 생긴겁니다....'' (참고로 절 이름은 法界寺)

''예사롭지 않은 산이구먼...'' 생각을 하는 순간

쇠馬車는 이내 산길로 접어들었는데

야, 이건 예사롭지가 않네요..

서늘한 느낌의 공기가

천연사이다의 생동감은 저리가라?

우거진 숲이 대자연의 정경을 연출해내고

사이사이 1,2채 씩 들어앉기 시작한 전원주택,

키높다란 소나무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고,,,

방향을 틀며 언덕길을 오르는데

옆쪽으로 아늑한 흙담집이 두어 채 보이고

언덕길을 올라 '절 주차장'에서 U턴!

마을길을 주-욱 내려오는데

갑자기 오른쪽 눈앞으로

휘익 지나가는 예사롭지 않은 풍경화,

아!

돌담 너머

옛 집의 골격이 그대로 남아 있는

한옥의 정겨운 모습!

''잠깐만요!''

곧바로

내달리던 쇠馬車 에쿠스는

끼---익 급정거!

서둘러 잠깐 둘러보니

아!

비잉 둘러친 담을 타고 뒤엉킨 담장넝쿨하며

자연미넘치는 집주변의 풍경화,

정면으로 옛집의 안채가 우뚝 서 있고

오른쪽으론 사랑채,

그리고 너른 안마당,

게다가

그 옛날 내 어린 시절서울 단독주택에서 키우던

앵두나무며 감나무 등 등 이런 저런 나무들이

뽐내며 마당을 장식하고 있는게 아닌가.

이 마을에서

그나마 옛 고향의 정취를 흠뻑 느끼게 해 준 흔적!

가슴이 뭉클! 흥분이 성큼! 설레는 마음!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방부장도 맞장구!

임대표는 한 3백여 평 될 것이라는 이야기

아! 이곳이야말로

나의 乞期待를

99.9% 채워주는 곳이 아니더냐...

'脫도시 작전!'

이제

나의 'Y 프로젝트'는 본격 시동이 걸리고

앞으로! 앞으로!

                              2005년 6월 17일(금요일)

                              운영자 김점석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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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충남 논산시 양촌면 채광리에서 들러본

농가 2곳은

해당 소유주들의 갑작스런 '매도 철회'로 급선회!

2005년 6월 21일 낮,

방부장의 또다른 희망의 메시지!

KBS 촬영맨의 부모로

두 내외분이

앞서 '초록색 지붕'에 '잔디깔린 앞마당' 집을

내놓을 예정이시라고...

대신

인그 천여 평 다른 땅에 새 집을 지으실 계획이라고 하는데..

나도 맘이 드는 아늑하고 정겨운 舊屋인데..

이제 또다른 도전을 향하여

앞으로,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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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여자의 마음은 정녕 갈대?
==>새 집을 짓고 헌집을 내놓을 것이라며 방문하라고 했던 이 아줌마는
       밤새 생각해보니 새 집 짓기가 어려움이 많아 헌집 팔기를 포기한다고...
==>밤새 안녕이라더니, 이 프로젝트도 '꽝'!